고2부터 모든 수험생이 같은 고민을 합니다. 내신 대비와 수능(모의고사) 공부의 비율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정답은 학생마다 다르지만, 정하는 기준은 같습니다.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정하는 것입니다.
기준 1: 두 성적의 현재 위치
내신 평균 등급과 모의고사 등급을 나란히 놓고 보세요. 내신이 뚜렷이 좋으면 수시(교과·종합) 중심으로 내신에 무게를, 모의고사가 뚜렷이 좋으면 정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능 공부의 비중을 키웁니다. 둘이 비슷하면 아직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2까지는 병행이 기본입니다.
기준 2: 학기 중과 방학의 역할 분리
병행의 요령은 같은 날 반반이 아니라 기간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내신 4주 전부터 시험까지는 내신에 전부를, 그 외 기간은 수능형 공부에 축을 두는 방식입니다. 방학은 수능 공부와 취약 과목 보강의 시간입니다. 이렇게 나누면 둘 다 어중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내신 범위가 수능 범위와 겹치는 과목(수학, 국어, 영어)은 내신 대비가 곧 수능 대비이기도 하니, 겹치는 과목의 내신 공부는 손해가 아닙니다.
기준 3: 고3의 계산법은 다르다
고3 1학기 내신까지가 수시 반영입니다. 여기까지는 내신을 지키는 것이 기본값입니다. 다만 1~2학년 내신으로 이미 수시 지원선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라면, 3학년 내신에 쏟을 에너지와 수능 공부의 기대 효과를 냉정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이 판단은 혼자 하기 어려우니 담임 선생님, 학원과 함께 지원 전략 차원에서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흔한 실수 두 가지
-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해서 매달 전략을 바꾸는 것: 전략은 학기 단위로만 조정합니다.
- 정시로 돌린다며 내신을 완전히 놓는 것: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수시 전형, 그리고 재학생의 학교 수업 시간을 생각하면 내신을 버리는 선택의 실익은 대부분 계산보다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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