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시간을 다 모으면 하루 한두 시간이 나온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수학 문제를 풀라는 조언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자투리 시간에는 되는 공부와 안 되는 공부가 따로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되는 것
- 영어 단어 복습: 새로 외우는 것보다 이미 외운 것을 확인하는 용도로 좋습니다.
- 암기 과목 키워드 확인: 사회, 과학의 용어와 개념을 짧게 반복하기 좋습니다.
- 오늘 배운 내용 떠올리기: 교재 없이 머릿속으로 수업 내용을 재구성해 보는 것은 이동 중에도 됩니다.
- 국어 어휘, 한자 성어: 한 번에 한두 개면 충분한 것들.
자투리 시간에 안 되는 것
- 수학 문제 풀이: 풀이 흐름이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해서 효율이 나쁩니다.
- 새로운 개념 학습: 처음 배우는 내용은 연결해서 이해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 긴 지문 독해: 중간에 끊기면 다시 읽어야 합니다.
준비가 절반
자투리 시간 공부는 준비물이 정해져 있어야 돌아갑니다. 단어장은 가방 앞주머니, 암기 카드는 휴대폰 케이스 뒤처럼 꺼내는 데 5초가 안 걸려야 합니다. 꺼내기 귀찮으면 그 시간은 자동으로 휴대폰에게 갑니다.
하루 15분씩만 단어 복습에 써도 일주일이면 100분입니다. 주말에 몰아서 두 시간 외우는 것보다, 이렇게 나눠서 반복한 쪽이 시험 때 기억에 남습니다. 암기는 총 시간보다 만난 횟수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투리 시간은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책상에서 하는 본 공부가 무너진 상태에서 자투리 시간만 채우는 것은 순서가 뒤집힌 것이니, 본 공부의 루틴부터 잡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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