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기사와 설명회를 들어도 용어가 정리되지 않는다는 학부모님이 많습니다. 뼈대만 잡으면 나머지는 붙습니다.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수시: 고등학교 생활의 기록으로
수시는 수능 이전에 원서를 내는 전형으로, 재료는 고교 3년의 기록입니다. 크게 세 갈래입니다.
-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등급이 중심입니다. 정량적이라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내신과 함께 생기부 전체(세특, 활동, 태도)를 정성 평가합니다.
- 논술전형: 대학별 논술고사로 뽑습니다. 내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준비 부담이 별도입니다.
수시의 상당수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붙습니다. 내신이 좋아도 수능 등급이 기준에 못 미치면 탈락하니, 수시 중심 학생도 수능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정시: 수능 점수로
정시는 수능 성적이 중심인 전형입니다. 재수생과 함께 경쟁하는 판이고, 최근 몇 년은 정시 비중이 확대되어 온 흐름이라 상위권 대학에서 수능의 무게는 여전히 큽니다. 내신이 아쉬운 학생에게 만회의 길이기도 합니다.
학년별로 보면
고1은 선택을 미루고 둘 다 여는 시기입니다. 내신을 성실히 쌓으면서 모의고사로 수능형 실력을 점검합니다. 고2는 두 성적의 추세를 보며 무게중심을 정하고, 선택과목을 진로와 연결합니다. 고3은 6월 모의평가 성적과 내신을 놓고 지원 전략(수시 카드 6장, 정시 3장)을 짭니다.
중학생 학부모가 기억할 것
중학교 성적은 대입에 직접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1 첫 내신부터는 들어갑니다. 그래서 중등 과정의 목표는 점수 자체보다, 고1을 버틸 기본기와 공부 체력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대입 준비는 고등학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에 도착하는 상태에서 시작됩니다.